4시간 달려가서 4시간 낚시하고 다시 4시간걸려 돌아왔다. 피곤하네...
도로공사가 점점 넓혀지고 있어서 비장의 포인트는 낚시불가 완전 구정물 상태고 오염방지 펜스 아래 다른 포인트도 물이 흐려있었다. 하지만 산천어는 낚였다.
하지만 씨알이 너무 작다. 주말에 많은 플라이낚시인들이 다녀갔다 하더니 피싱프레셔도 높은 모양이다.
ABU "카디날152"를 사용해봤다. 카디날 특유의 끈적하고 매끄러운 웜기어의 느낌이 마음에 든다. 웜기어 자체는 조력이 약해 핸들이 무겁지만, 이것이 오히려 계류에서는 장점으로 다가온다. 물속에서 루어의 세세한 움직임이나 접촉이 핸들에도 전달되기 때문이다. 현대 릴의 가벼운 릴링과는 전혀 다른 느낌이다.
개개인의 기호의 차는 있지만, 이 비효율적인 기어방식이 계류에서는 더 좋다. 물론 큰 루어나 수류저항이 강한 루어를 사용할 때는 매우 사용하기 힘들다.
일본에서는 계류용 릴로 "카디날3"의 인기가 높은데 이것도 같은 이유다. 나는 "카디날33"이나 "3" 보다 52나 152가 좋다.
산천어 반응이 별로라서 아예 황어를 노려보자고 생각하고 마이크로 스푼을 던지자 황어가 연달아 올라왔다.
산천어도 마이크로스푼을 물었다. 작아도 너무 작았다.
최후에 산천어다운 산천어가 한마리...
돌아오는 길에 휴계소를 들러 바다를 바라보며 리프레쉬, 자세히 보니 한 사람이 무언가 하고 있다.
돌아오는 길에 휴계소를 들러 바다를 바라보며 리프레쉬, 자세히 보니 한 사람이 무언가 하고 있다.
아마도 문어를 직어올리려고 노력하는 중인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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