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8/2008

꿈이 달리는 초원 #5

2006 몽골 4번째 이야기
아침 일찍 눈을 떳다.
물을 마시려고 머리맡에 놔두었던 생수를 들었더니 물이 꽝꽝 얼어 있었다. 한밤중에는 영하4도 이하로 내려갔었나 보다.
9월의 몽골은 일교차가 엄청나다는 걸 실감했다.

잘 잤어? GOOD MORNING! 오하이오!

모기의 옷을 빌려서 기념 사진.

오전중에는 라이트게임을 즐기면서 상류로 올라가기로 했다. 오늘의 라이트 태클은,
낚싯대 : 오리지날 EXOR Griffon 7ft.
릴 : D사 CERTATE 1500
라인 : 나일론 6lb. + 쇼크리더 20lb.
루어 : 5~9cm미노우(GL공방 TRID미노우)
간단하게 열목어가 낚였다. 격류 속에서도 나오고 잔잔한 곳에서도 나오고, 여울에서도 소에서도 열목어를 낚았다. 항상 터프 콘디션, 피싱프레셔가 강한 계류에서 낚시하던터라 이렇게 쉽게 낚이면 재미가 없어진다. 금방 질려버렸다.
해가 솟자 기온이 바로 올라 어제밤 영하의 기온이 마치 거짓말과 같이 땀이 나는 기온이 되어 버렸다.
물고기의 잔해를 발견했다.
"이것은!" 바로 민물 대구 '모오케(버보트, 학명 Lota lota)'가 아닌가? 왜 여기에 나와 죽어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진귀한 물고기를 만났다. 실제로 낚아 보고 싶었다.
주운 루어를 옆에 놓고 사진을 한컷. 2주전에 말레이시아의 낚시그룹이 이곳을 방문했다고 하니 그때 누군가가 흘린 루어일지도 몰랐다.

어제 사노가 낚은 장소로 가 봤지만, 타이멘은 없었다.

더 상류로 발길을 옮긴 플라이팀은 엄청난 조과를 올리고 있었다. 해가 솟아 기온이 따뜻해지면 여기저기서 탁탁탁하는 소리를 내며 날아오르기 시작하는 메뚜기들. 이 메뚜기 패턴의 플라이에 1캐스트 1열목어였다 사이즈는 사진에 보이는 것 처럼 평균이 50cm오버로 몸통은 마치 잉어같이 살이 오른 대물.
역시 기온이 오르니 살모사도 인사를 하러 나왔다. 여기서 물린다면 100%사망이다.

오후에는 다시 그 장소 타이멘의 둥지를 찾아 갔다.


모두 다 한마리씩 타이멘을 낚아 올렸다. 그러나 아쉽게도 미터오버는 낚이지 않았다.
타이멘 태클은,
낚싯대 : 오리지날 NOMADE8 8ft. 3피스
릴 : S사 SW4000PG
라인 : PE2.5 + 쇼크리더 50lb.
루어 : GL공방 Tsuruminnow 13F

돌아오는 길에는 열목어를 한마리 키프했다.

열목어는 저녁식사의 반찬이 되었다.
그리고 곤들매기는 아니지만 열목어의 꼬리와 머리를 이용해 골주를 만들어봤다. 그 향이 꽤 그럴듯 했다.
그런데 골주를 하기에는 열목어가 너무컸다. 모두가 내기를 걸어보기로 했다. 40 cm이하의 열목어를 낚는 사람에게 10불씩 주기로.
다음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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